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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조희팔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당일, 조희팔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당시 서버 자료 등 관련 자료들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는데요.
검찰은 경찰이 초기부터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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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2008년 10월 31일
조희팔 관련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전산자료 서버를 포함해
관련 자료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날 밤 당시 조희팔 특별수사팀
팀원이던 41살 정 모 경사가
대구의 한 호텔에서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으로부터
1억 5천만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뒤 강태용은 중국으로 달아났고,
정 경사의 소속팀 반장이던
58살 곽 모 경위는 이미 구속된 정 경사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됐습니다.
검찰은 곽 경위 등이 압수수색 시점이나
수사 진행 상황을 조희팔 측에게 알려줘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전국적으로 진행되던 조희팔 수사를 이첩받아 수사를 축소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태용 소환 이후 지금까지 경찰 관계자
6명이 구속 기소됐거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INT▶김상전/조희팔 피해자 모임 대표
"조직적인 비호가 있었다는 것이 한 명씩
다 확인이 되는 거죠. 그리고 모든 의혹이
다 해소됐다고 볼 수가 없어요. 이제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대구지방검찰청은 빠르면 이달 말
조희팔 관련 사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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