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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보이스피싱,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출을 빙자하거나
현금을 보관하게 한 뒤 훔쳐가는 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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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설명)
한 80대 할머니가 은행에서 1억원을
인출합니다.
카드을 잃어버려 예금이 위험하다는
전화에 속아 은행에서 돈을 찾아 보관한 곳은 집 안의 냉장고..
할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남성이 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렇게 보이스피싱 일당들은
돈을 은행에서 인출해 보관하게 한 뒤
훔쳐가거나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저금리로 대출을 주선해 준다며
수수료를 받아챙기기도 합니다.
갈수록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피해가 끊이질 않자 경찰과 금융권이
신종수법 사례와 피해예방법 홍보에
나섰습니다.
◀INT▶이종욱 지원장/금융감독원 대구지원
"어르신들에게 예적금을 갑작스럽게 인출하게
하거나 또 긴급자금이 필요한 자영업자들에게
개인신상정보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금융사기로 보시면 돼"
전화금융사기는 일단 발생하면
피해회복이 어려워,
경찰과 금융권의 업무협조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4일, 계속 전화를 받으며
7천 600만원을 인출하려는 70대 할머니를
은행원과 경찰이 설득해 귀가시키는 등
올해들어 5건, 1억 8천만원의 피해를
막았습니다.
◀INT▶허영범 대구지방경찰청장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 지역 금융기관과
협력하고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서 검거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과 금융권은
전화금융사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저금리나 높은수익의 금융상품 가입 유도나,
개인정보 유출을 빌미로
현금 인출을 요구하는 등의 전화나 문자에는
응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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