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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어제 어린이날 다음날인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나흘 간의 황금연휴가 생기면서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지만
일부에서는 반대와 반감도 만만치 않은데요,
사회팀 김은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기자 (네)
지난해 광복절 전날 임시공휴일에 이어
이번에 또, 임시공휴일이 지정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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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네, 여러 보도로 많이 접하셨겠습니다만,
정부가 어제 국무회의에서
오는 5월 6일, 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확정했습니다.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8월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기도 했는데요,
정부는 연휴 기간 동안
관광을 통한 소비 확대를 목적으로
4대 고궁, 조선왕릉과
과학관, 수목원 등을 무료로 개방합니다.
5월6일 당일에는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되고
기차, 야구장 입장권 할인 등의 혜택도
내놓았습니다.
정부가 이처럼 부랴부랴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것은
침체된 소비를 살려 내수를 진작시키고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취진데요.
지난해 광복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 3천억원 가량 됐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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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런데 사실 쉬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서
임시공휴일 지정을 반기지 않는 사람들도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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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네,예상치 못했던 황금연휴를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지만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임시공휴일 지정 논의가 알려진 직후
중소기업 35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5월 6일에 쉬겠다는 곳은
36.9%에 불과했습니다.
한 취업전문 포털사이트 설문조사에서
공공기관은 77%, 대기업은 66% 가량이
쉰다고 나온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죠?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영세소상공인, 서비스직, 비정규직도
임시공휴일은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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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특수를 기대하고 있지만
임시공휴일 지정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점도 지적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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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유통업계는 특수를 기대하고
각종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행업계도 마찬가진데요.
대부분의 여행상품이 조기에 마감됐고
임시공휴일 지정 이후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내수진작 효과를 기대하기엔
빈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병원에 간다면 평일보다 30-50% 비싼
휴일진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등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질 수 있어
금융기관이나 병원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쉬는 것엔 찬성하지만
추진과정에는 절반 이상인 57%가
적절치 않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시민단체나 전문가들은
동등하게 공휴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법정공휴일로 지정하거나,
각종 계획을 세우고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임시공휴일 지정에 앞서
충분한 논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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