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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의료관광을 온 중국인 8명이 잇따라
잠적해, 당국이 이들의 소재를 찾고 있습니다.
의료관광이 늘고 있지만
불법체류를 마음먹은 외국인들에게는
사실상 속수무책이어서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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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병원에서 차례로 건강검진을 받은
중국인 의료관광객 8명이 잠적했습니다.
병원측은 의료관광객 유치업체로부터
검진 예약을 받았고 검진과정에서
의심이 갈만한 점은 없었다고 합니다.
◀INT▶ 병원 관계자
"우리병원에서는 3일, 9일 이렇게 (세차례)
검진은 다 받고 갔어요."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대구로 온 이들은
중국에 있는 모 회사 직원과 가족들이었습니다.
중국과 오래 거래해온 부산의 기업가가
중국 현지 업체 직원들을
대구 의료관광 유치업체에 소개했고
지난해 연말부터 한 명씩 두 명씩 검진을
받고 돌아갔는데, 지난달 초부터 들어온 세팀이
차례로 사라진 겁니다.
◀INT▶ 의료관광 유치업체 대표
"대구에서 검진을 받고 부산에 친척이 있어서 물건 갖다주러 갔다가 이틀 후에 출국하겠다,
서울에 친구 있어서 만나고 2~3일 있다가
(중국에)돌아가겠다."
이들은 부산으로 간 뒤, 차례로 잠적했지만
업체에서는 당국으로부터 불법체류 통보를
받고 난 뒤에야 알았다고 합니다.
◀INT▶ 의료관광 유치업체 대표
"24시간 전 일정을 다 관리를 못하거든요. 그래도 조심하고는 있는데, 솔직히 마음먹고 들어오는 사람한테는 당하는게 현실이고."
올여름에만 중국관광객 2만명을 유치하려는
대구시는 의료관광객을 가장한 불법체류자를
가려내고 관리할 수 있는 수단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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