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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영천 폐교 운동장에 폐기물 불법 매립돼

김은혜 기자 입력 2016-04-22 15:53:11 조회수 0

◀ANC▶

영천의 한 폐교 운동장에
각종 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부 지원금을 받는 산학협력기업이
공장을 확장 이전하면서
폐기물을 그냥 묻어버린 겁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한 식품제조업체의 공장이 있던
영천의 폐교 운동장을
중장비가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SYN▶
" 와르르.....(병 떨어지는 소리)"

2미터 가량을 파헤치자
샴페인, 와인병, 포도음료 포장지와
재료로 쓰인 포도송이 줄기 등이
쉴 새 없이 드러납니다.

S/U]폐교 운동장을 파 봤더니 해당업체가
생산한 제품 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 쓰레기도
함께 매립돼 있었습니다"

유리병이 깨지면서 흘러나온 액체와
쓰레기가 뒤섞여 썩으면서 악취가 진동합니다.

운동장 곳곳에도 유리병과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습니다.

이곳은
현직 대학교수가 포도를 이용한 식품을 만드는
산학협력기업이
10년 가량 공장을 운영했던 곳,

지난 2월 중순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재고와 각종 쓰레기를 묻었다는 의혹이
시민단체를 통해 제기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해당 업체가 공장을 옮기면서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얘기합니다.

◀SYN▶인근 주민
"소각 때문에 시에 환경과에 신고를 해 가지고
시에서도 몇번 나오고..야간에 냄새가 나니까"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업체는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SYN▶00대학교포도마을 관계자
"그때 기한도 있고 임대기한이 있어서 나와야
되는 입장이고 그래서 정리하다 보니까
좀 급했거든요 전체적으로"

영천시는 불법으로 매립된 폐기물의
정확한 양을 파악하는 등 현장 조사를 거쳐
해당 업체를 폐기물 관리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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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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