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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립 한국문학관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올 상반기에 건립지역을 선정할 예정인데요.
대구경북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대구 유치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은혜 기자, (네)
먼저 한국문학관이 어떤 공간이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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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국립 한국문학관은
국내 문학과 문학인에 관한 자료를 수집, 관리,
보존, 조사하는 공간과 기능을 가진
복합시설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 상반기 내로
후보지를 공모해 선정할 방침인데요.
2019년까지 440억원 이상의 국비가 투입돼
완공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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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 한국문학관이 들어설 곳으로
대구가 최적지다,
유치에 나설 유치위원회가 오늘 출범식을
가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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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나라를 빼앗긴 비애와 저항의지를 담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유명한
이상화 시인, 대구 출신입니다.
일제 강점기 당시
힘겨웠던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은
운수좋은 날의 소설가 현진건 또한
대구 출신의 한국 대표 문인입니다.
광복 후 최초의 동인지 '죽순' 또한
대구에서 처음 발간됐고요.
6.25전쟁 당시에는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등 전국의 문인들의
주 활동무대가 됐습니다.
이렇게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문인을 배출하고
전국 문인들의 주 활동무대였던 대구가
한국문학관이 들어설 최적지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한국문학관 대구유치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는데요.
유치 위원회는
지역문인,예술인, 교수, 언론인, 정치인 등
50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이상희 전 대구시장과
신상철 전 대구교육감이
공동위원장을 맡습니다.
유치위원회는
이달 초부터 대구 도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오늘 출범식에서는
국립 한국문확관 유치의 당위성 등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고
내일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유치 관련 포럼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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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런데 전국에서 유치경쟁이 뜨겁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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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아직 공모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유치 의사를 밝힌 지자체만
1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관광지로 활성화되고 ‘
문학도시’라는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인데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했을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이
한국문학관 대구 유치를 건의하기도 했었고요.
지난 4.13 총선에서는
국회의원 출마자를 대상으로 선거공약으로
채택할 것의해
김부겸 당선자가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대구 외에도
서울의 대표 문인촌이 있었던 서울 은평구부터
출판단지가 있는 경기 파주,
'봄봄'의 작가 김유정의 고향인 강원도 춘천,
허균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의 발상지 강릉 등이
저마다 최적지입을 강조하고 있어
후보지 선정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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