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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앞산 잣나무 300그루 뽑혀...강풍 피해 속출

양관희 기자 입력 2016-04-18 15:20:12 조회수 0

◀ANC▶
어제 대구,경북지역 곳곳에는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어닥쳤는데요,

웬만한 태풍때의 바람보다 더 강한 바람탓에
지역 곳곳에서 적지 않은 피해가 났습니다.

특히 대구 앞산 자락인 산성산에서는
수령이 30년이 지난 잣나무 수백그루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봉덕동 산성산 정상 부근입니다.

폭격을 맞은 듯 잣나무들이
골짜기를 향해 모두 누웠습니다.

나무가 뿌리째 뽑힌 것은 어제 새벽쯤입니다.

s/u]"이곳 24만 제곱미터 면적에 심어진
잣나무 만오천 그루 가운데
300여 그루가 이렇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잣나무들은 지난 1983년 산불이 난 이후
심어진 것으로, 수령이 35년 가량 됐습니다.

◀INT▶정현우 주무관/
대구앞산공원관리사무소 시설팀
"(나무가 뽑힌 곳은)흙 깊이가 얕은 경사지가 대부분이고, 나무 높이가 높은 잣나무가 어제 새벽 순간최대풍속 21m/s 이상의 갑작스러운
폭풍으로 인해..."

특히 잣나무는 소나무 등 다른 침엽수보다
뿌리의 힘이 약해 강풍에 피해가 더 컸습니다.

대구의 당시 순간최대풍속은
초당 21.4미터로 지난해 태풍 고니때
대구에 불던 바람보다도 2배 가량 셌습니다.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던 경북도
피해를 비껴나가진 못했습니다.

비닐하우스 철골이 휘고,
비닐이 찢겨 나가고,
농작물이 큰 손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강풍으로 대구.경북에 접수된 피해만도
비닐하우스와 주택지붕, 차량 파손 등
500여 건이 넘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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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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