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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대행진-강풍 피해 종합

양관희 기자 입력 2016-04-18 16:29:59 조회수 0

◀ANC▶
어제 대구,경북지역 곳곳에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지역 곳곳에서 적지 않은 피해가 났는데요.

특히 대구 앞산 자락인 산성산에서는
수령이 30년이 지난 잣나무 수백그루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습니다.

사회팀 양관희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양기자,(네) 오늘 앞산에 직접 가봤죠.
◀END▶

기자]네,
대구시 봉덕동 산성산 정상 부근에
가봤습니다.

폭격을 맞은 듯 잣나무들이
골짜기를 향해 모두 누워있었는데요.

잣나무 300여 그루가
뿌리째 뽑힌 것은 어제 새벽쯤입니다.

대구의 당시 순간최대풍속은
초당 21.4미터로 지난해 태풍 고니때
대구에 불던 바람보다도 2배 가량 셌는데요.

특히 잣나무는 소나무 등 다른 침엽수보다
뿌리의 힘이 약해 강풍에 피해가 더 컸습니다.

대구앞산공원관리사무소 시설팀
정현우 주무관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죠.

◀INT▶정현우 주무관/
대구앞산공원관리사무소 시설팀
"흙 깊이가 얕은 경사지가 대부분이고, 나무 높이가 높은 잣나무가 어제 새벽 순간최대풍속 21m/s 이상의 갑작스러운 폭풍으로 인해..."

이곳 24만 제곱미터 면적에 있는 잣나무 만 오천 그루는 지난 1983년 산불이 난 이후
심어진 것으로, 수령이 35년 가량 됐습니다.

◀ANC▶
경북지역도 강풍 피해를 비껴나가진
못했다고요.
◀END▶

기자]네, 어제 새벽 순간 최대풍속이
포항 청하면은 초당 33.7미터를 기록하고,
경주 24.8, 성주 20.1, 구미 16.6미터 등
이례적이고 기습적인 강풍이 불었는데요.

대구뿐만 아니라 경북지역에도 어제
강풍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강풍은 경북 곳곳에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경상북도에서는 성주와 고령, 김천 등
도내 16개 시·군에서
비닐하우스 전파 124동, 반파 344동 등
모두 468동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NC▶
특히 성주군에서 피해가 컸다고 하던데,
오늘 지자체와 군·경이 피해 복구에 나섰죠.
◀END▶

기자]
성주군에서는
비닐하우스의 비닐 파손까지 포함하면
모두 2천 287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자 오늘 오전부터 경상북도와 성주군,
농업기술원, 농협, 50사단 군인·경찰 등
540여 명이 가장 강풍 피해가 심했던
성주군에서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상북도는
농·축산 시설 2차 피해에 방지에 나서는 한편
도내 피해에 대한 정밀 조사를 통해
재난지원금을 산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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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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