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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공천 과정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당선된 사람들을
복당시키기로 어젯밤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의 유승민, 주호영 의원의
복당도 기정사실화 됐습니다.
윤태호 기자 자리했습니다.
윤 기자! 네,
복당은 없다던 새누리당이 원내 1당을 내주면서
궁지에 몰렸다 이렇게 보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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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이 어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당원들의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공천 배제 사유로 거론됐던
'당헌·당규 위반'도, 국민이 선택해
당선된 만큼 복당의 명분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복당은 없다던 강경자세에서
입장을 완전히 바꾼건데
과반의석은 커녕 원내 1당마저 내주자
한석이라도 더 확보해야하는 절박함 때문에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겁니다.
이에 따라 대구에서 무소속 출마로 당선돼
4선에 오른 유승민, 주호영 두의원의 복당도
기정사실이 됐습니다.
당선되면 복당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유 의원측은 복당원서를 작성해놓은 상태에서
동반 탈당한 당원들의 입당원서를 받고 있는데
곧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호영 의원도 복당절차를 밟겠다고 밝혀
대구의 새누리당 의석은 8석에서
10석으로 늘게 될 전망입니다.
대구에서 최다선인 유승민, 주호영 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면
초선이 많은 지역 여권의 구심점 역할은 물론 중앙당에서도 대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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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을 통해서
새누리당 일색이었던 대구에도
정치적 다양성이 확보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
다양한 정치세력간 공조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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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인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권 신공항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구 정치권이 박근혜 대통령과 부산 출신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눈치를 보느라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을 비판하면서
전면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췄습니다.
김부겸 당선인이 신공항 문제로
존재감을 드러내자 새누리당 정종섭 당선인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야당과 힘을 합쳐
신공항 밀양 유치에 적극 뛰어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서 여,야,무소속 등
정치 세력이 다양해지면서
대구의 주요 현안에 정치 세력간 공조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공조가 잘 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분열과 갈등이 불가피합니다
정치적 다양성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이유인데, 그래서 대구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김태일 교수는
"중요한 지역 현안의 기획에서부터 실행까지
대구시장이 파편화된
대구 정치권의 힘을 모으는
중재자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역 정치권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역할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독점에서 탈피한 대구정치권이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한 가운데
오는 6월에 입지가 결정되는
남부권 신공항 문제가
여,야 공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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