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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과 더불어 또 한명 주목받은 인물은 바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입니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에서
31년 만에 탄생한 야당의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 지난 국회의원선거와 대구시장선거에서
두번 연속 쓴 잔을 마신 뒤 세번째 도전만에
당선된 김부겸 당선인의 발자취.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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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유세 차량에 다시 올라탄
김부겸 당선인은 오늘 하루 종일
수성구를 돌며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SYN▶김부겸 당선인/더불어민주당
"꼭 부끄러움이 없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부겸입니다"
길가던 시민들은 손을 흔들고,
운전자들은 창문을 내려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SYN▶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했어요"
◀SYN▶
"수고했습니다"
경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이른바 정통 대구경북 출신 김부겸 당선인은
주류의 삶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학생 때 유신과 계엄령 반대, 정치인 시절에는 간첩사건 연루 등으로 세번이나 구속됩니다.
경기도 군포에서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한나라당의 쇄신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은데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으로 내리
3선에 성공합니다.
김부겸 당선인은 그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바로 보수의 심장,보수의 성지라 불리는
대구에서 야당 후보로 출마한 것입니다.
19대 총선에서 40.42%,
2년 뒤 대구시장선거에서는 40.3%라는
야당후보로는 이례적인 득표율을 올렸지만
지역주의의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INT▶김부겸 대구시장후보/새정치민주연합
2014년 6월 시장선거 낙선 뒤
"앞으로도 언제나 대구시민들과 함께 하는
김부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던 세번째 도전.
4년 동안 묵묵히 바닥 민심을 훑었던
김 당선인의 진정성에 수성구민들은
62.3%라는 높은 득표율로 응답했습니다.
◀INT▶김부겸 당선인/더불어민주당
"조금 쉽게 살고 다수파에 속하려면 조금만
비겁하고 눈치를 보면 돼요. 그렇게 하려면
정치를 하면 저는 안된다고 보는 것이고,
적어도 정치를 하려면 자기의 주장이 있고,
또 자기가 생각하는 바를 정확하게 표현할
정도의 용기는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s/u)이번 당선으로 대구에서 31년 만에
민주당 계열의 정통 야당 국회의원이 탄생하게 돼 우리나라 정치사에도 한 획을 긋게 됐습니다
당선 자체가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대선주자로까지 급부상한 김부겸 당선인.
김부겸 당선인이 앞으로 걸어갈 행보에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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