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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일당 독점 타파 의미와 평가

윤태호 기자 입력 2016-04-14 15:48:44 조회수 0

◀ANC▶

남: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계속해서 대구경북 소식 전해드립니다.

남: 오늘도 어제 치러진 20대 총선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대구에서도 야당과 무소속 후보의 당선으로
30년 넘게 견고함을 유지했던
새누리당 독점구도가 깨졌습니다.

여:이런 경쟁체제가 마련된 이유는 무엇이고,
또 어떤 기대와 우려가 나오고 있는지를
짚어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의 전체 12석 가운데 8석을 챙기기는
했지만,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사실상 패배한 선거였습니다.

친박과 비박간 계파 다툼으로 비춰진
공천 파동과 이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이
30년 넘게 유지해왔던 새누리당 독점구조를
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최경환 위원장/
새누리당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이번 선거를 통해서 회초리를 드신 것으로
저희들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기득권을 버리고
5년동안 대구에서 밑바닥 민심을 훑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대구 정치에 변화를 줄 인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습니다.

야권 성향의 홍의락 후보의 당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역정서에 기댄 의리보다는
일꾼을 뽑는 실리를 택한 것은
의미있는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INT▶강우진 교수/경북대 정치외교학과
"지역 밀착형 후보, 능력있는 후보는
유권자들이 선택해 줄 수 있다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때
유권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선택의 폭이 생겼고"

정치적 다양성이 확보되면서
지역 여론을 받아들이는 여,야 정치권의 태도도
적극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쟁 체제가 가져올 수 있는
가장 큰 기대 효과인데,
당장 남부권 신공항 같은
대구의 현안을 대하는 방식부터
변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INT▶김부겸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야당의원 김부겸이 같이하자, 목을 걸자고
덤벼드는데, 여당의원들이 발뺌을 하는 정도
그렇게는 못하리라고 보고.."

여,야,무소속 등 다양한 정치 세력이
정치적 욕심을 내세워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대구 정치가 새로운 틀에서
새로운 실험을 하면서
한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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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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