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지방선거를 포함해 세번째 도전만에
대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에서
31년 만에 민주당 계열의
야당 국회의원이 나오게 돼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경북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온 김부겸 당선인.
1977년과 1980년 유신과 계엄령 반대로
두차례 옥고를 치렀고 1988년 한겨레민주당에서 현실정치에 뛰어듭니다.
그 후 김 당선인은 3김 청산을 내세우며
한나라당 창단 멤버가 된 뒤
경기도 군포에서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됩니다.
이후 지역주의 극복을 외치며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으로
17대, 18대까지 군포에서 내린 3선을 한
김 당선인은 19대 총선에서 뜻밖의 선택을
내립니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에서
출사표를 낸 겁니다.
대구 첫 출마에서 야당 후보로는 40.42%라는
기록적인 득표율을 올렸지만,
지역주의 벽을 넘지 못했고
2년 뒤 대구시장 선거에 또 다시 나서
40.3%의 적지않은 지지를 얻었으나
또 한번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INT▶김부겸 대구시장후보/새정치민주연합
2014년 6월 시장선거 낙선 뒤
"앞으로도 언제나 대구시민들과 함께 하는
김부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던 세번째 도전.
김 당선인은 지역주의의 벽을 깨 달라며
조용히 바닥 민심을 훑었고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의 맞대결에서 대구시민의 선택을 받게 됐습니다.
◀INT▶김부겸 당선인/더불어민주당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수성구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제
한국정치가 바뀔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이번 당선으로 대구에서 민주당 계열의
정통 야당 국회의원이 탄생하게 돼
우리나라 정치사에도 한 획을 긋게 됐습니다.
불가능하리라 여겨졌던
견고한 지역주의 벽을 무너뜨리면서
대권주자로까지 급부상한 김부겸 당선인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