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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사과 과잉생산에 가격 내려..공무원도 소비촉진

한태연 기자 입력 2016-04-12 16:41:15 조회수 0

◀ANC▶

어제 이 시간에 참외 출하량이 줄어서
성주 농민들이 울상짓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하지만 사과는 출하량이 너무 많아서
농가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값이 떨어졌는데도 경기 부진 탓에
잘 팔리지 않자 지자체가
사과팔아 주기에 나섰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군위군 소보면에서 28년째 사과 농사를 짓는
이태원 씨의 저온 창고입니다.

지난 가을 수확한 뒤 팔지 못해
쌓아 놓은 사과 상자가 천장에 닿을 듯 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2배 가량 많이 남아 있습니다.

◀INT▶이태원/군위군 소보면
"너무 사과가 과잉 생산이 되어서 전부 올해
시름이 많습니다. 저뿐만이 아닙니다. 모든
농민들이 다 그렇습니다."

이 씨와 같은 사과 농가는 군위군에서만
800여곳.

이들 농가들은 땀 흘려 재배한
사과를 팔지 못해 힘든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작황이 좋았던데다, FTA 대체작물로
사과 농사를 택한 농민들이 많아
생산량이 30%나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경기도 좋지 않아
소비가 감소한 것도 원인입니다.

이 때문에 10킬로그램 사과 한 상자는
공판장에서 2만원 가량으로
지난해보다 30%가량 떨어졌습니다.

S/U]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과 농가들을 돕기 위해
군위군은 이달 말까지 이 곳 군위군청사에서
지역 공직자들을 상대로
소비 촉진운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INT▶권중기 특작담당/군위군 농정과
"군위군에서 생산되는 하품 67톤을
20.5킬로그램 (짜리를) 만원에 수매를 하고요.
저희들도 농민들의 고충을 함께 하기 위해서
판촉운동을 전개하게 됐습니다."

영주시도 품질이 떨어지는 사과 2천 톤을
수매하는 등 지자체마다
사과 농가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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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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