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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됐습니다.
공공기관들은 지역과의 상생을 외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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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대구 혁신도시에서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이 마련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합동 구매 상담회'가 열렸습니다.
지역 50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담당자들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행사입니다.
그런데, 구매 의사를 보인 공공기관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참가한 8개 공공기관의 한해 구매예산은
196억원.
이들 기관 가운데 한국도로공사가
100만원의 수의계약을 했을 뿐입니다.
지난해 첫 행사때도 이전 공공기관의 구매예산 32억 7천만원 가운데
실제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한 사례는
2개 기관에 3천 여만원에 불과합니다.
◀INT▶참여 중소기업 관계자
"(작년에도 계약이) 별로 없었어요."
"뭐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그러니까 (공공기관들이) 의지가
부족한 거 같아요."
◀INT▶참여 중소기업 관계자
"(구매계약) 담당자들이 금액을 높게 하면
감사할 때 대상이 될까 봐 주저해요."
실제로 지역 중소기업들과의 거래는
거의 없다는 얘기입니다.
◀SYN▶대구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관계자
"아직 정착에 대해, 주변 정리도 안되고,
구매실적이 아직 미흡하다는 것도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중소기업청은
지역 기업 제품이 이전 공공기관에 공급될 수
있도록 이 같은 행사를 자주 열어
판로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INT▶이윤상 공공판로지원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상담회가) 끝나고 나서도 실적에 대한 파악,
여러가지 구매에 대한 요청,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연결하는 등 노력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S/U]지역에 이바지하겠다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정작 지역 중소기업 제품은 외면하면서,
지역과 상생하겠다는 약속은
헛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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