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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까지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만 5천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역에서도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고 있지만
중앙정부의 인력통제를 받는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정규직 전환은
여전히 딴 세상 얘깁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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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시설관리공단은 올 초 비정규직 250명을 해고 위험이 없는, 관리직으로 전환했습니다.
내년까지 160여 명의 비정규직을
이런 정규직으로 더 바꿀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전체 직원의 90%가 정규직이 됩니다.
(s/u)정부는 최근 3년간 공공부문에서
상시·지속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7만 4천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데 이어
내년까지 만 5천여 명을 추가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른 곳은 어떨까..
국립 경북대학교 병원의 경우
470여 명의 비정규직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INT▶전직 경북대병원 비정규직 근무자
"다른 병원은 계약직을 2년 하고 정규직 전환이 되는 경우가 많긴 한데요..2년 마지막
딱 하루 전에 해고통지서를 받은 거죠"
노조 측은 간호사나 방사선 기사 등
최소 80여 명은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어야 하는
이른바 상시·지속 인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측이 지난해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 대상이 되는,
상시·지속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은
25명으로 집계되어 있습니다.
◀INT▶김영희/의료연대본부 정책국장
"나머지가 모두 일시·간헐업무다, 상시·지속업무가 아니라고 보고를 했고,
실제로는 그 업무의 자리가 없어지지 않고
6년째 계속 지속하고 있습니다."
경북대병원측은 "정규직 인원수는
매년 기획재정부의 결정에 따라 정해지다보니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결국 정부가 정규직 인력 배정은 안 해 주면서
말로만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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