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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새누리당 총선 후보들이
무소속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구심점 역할을 하는 유승민 의원을 공격하는
방향으로 선거전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일부 후보가 반대의사를 나타내는 등
서로 엇박자를 내고 있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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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으로 나선
유승민, 류성걸, 권은희 의원이
공동출정식을 열자
몇 시간 뒤 새누리당 후보들이 이들을
맹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대구의 새누리당 후보 11명 가운데
5명이 선거운동 등을 이유로 불참했고,
입장 발표문 명단에는
김문수 후보는 아예 이름이 빠졌습니다.
◀SYN▶윤재옥 후보/
새누리당 대구시당 위원장 직무대행
"거기(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저희들이 설명할
그런 입장은 아닙니다.
이 페이퍼(입장 발표문)로 대체하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유승민 의원 공천 문제는 이미 끝났는데,
자꾸 떠들면 민심에 거스르는 것 같아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론의 역풍을 우려한건데,
입장 발표문에 이름을 올린 일부 후보들도
같은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INT▶지역 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유승민 후보를 계속 욕하고 이슈화하는 것은
자기들 선거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잖아요. 이슈 만들지마라 대구선거는
이슈 안 만드는게 좋은데 왜 자꾸 이슈만드느냐
자기들은 반대하고 있습니다.//압력넣으니까
할 수 없이 그냥 이름은 올려놨는 모양인데."
이런 상황에도 대구의 새누리당 총선캠프가
유승민 때리기 선거구도를 만들고 있는 것은
김무성 대표가 총선후 당대표 사퇴를 말하면서
당권 경쟁이 벌써 시작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민 후보가 당선돼 복당하면
당 대표를 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권을 노리는 사람들이 이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견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INT▶새누리당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전당대회밖에 눈에 안보이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 팔아가지고 당권 지키겠다는
그 목적 하나입니다. 지금"
대구 총선이 새누리당 후보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후보간
대결구도로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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