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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억 원 차 4개월만에 고장...교환환불 기준 만든다

양관희 기자 입력 2016-03-25 14:09:44 조회수 0

◀ANC▶

지난해 9월 수입차 회사의 허술한 서비스에
화가 난 고객이 골프채로
수억 원대의 수입차를 부순 일이 있었는데요,

그 뒤 제조사가 문제를 인정하고 리콜조치까지
했지만, 동일한 문제를 호소하는 소비자가
아직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은 여전히 힘들기만 합니다.

보도에 양관희 기잡니다.
◀END▶

◀VCR▶
지난해 9월 광주에서 2억원이 넘는 수입차를
골프채로 부수던 소비자.

차를 산 뒤 6개월 동안 수리를 했는데도
시동이 꺼지는 일이 세 차례 반복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차를 부순 겁니다.

같은 벤츠 차종을 2014년 5월에 산
51살 이 모 씨도 차를 산지 넉 달이 지났을 때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수리를 받은 뒤에도 또 시동은 꺼졌고,
지난달까지 같은 고장이
모두 5번이나 반복됐습니다.

골프채 사건 뒤 제조사가 문제를 인정하고
리콜조치까지 했지만
이 씨의 차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이 모 씨/벤츠 S63 AMG 운전자
"특별한 사람만이 골프채 들고 차를 부수고
항의하는 것이지, (저는)욕을 해본 적도 없고
큰 소리 쳐본 적도 없고, 대신에 제발 좀 수리해주세요. 그런데 결과(고장)는 똑같이 반복되는 거예요."

이 씨는 안전을 우려해 차 교환을 요구했지만
공식딜러 업체는 부정적입니디다.

◀INT▶중앙모터스 서비스담당 이사
(지역 공식딜러)
"제가 이야기 할 부분은 없는데요.
(광주 사례랑 똑같은 차종이고 똑같은 증상인데
왜 교환이 안 되냐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없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측은
교환 등 소비자 안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월 폭스바겐 티구안을 구입한
61살 노 모 씨도 구매 7개월 뒤
엔진에서 오일이 새어 나와 3번이나
수리를 받았지만 그 증상은 여전합니다.

◀INT▶노 모 씨/폭스바겐 티구안 운전자
"한 마디로 차 산 게 후회가 됩니다.
수입차 산 게 후회돼요. 지금이라도
차를 사려고 하면 권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솔직한 말로."

s/u]"수입차 소비자가 늘면서
사후관리 서비스 문제에 대한
불만도 늘고 있습니다.

(c.g)한 리서치 업체의 조사 결과
A/S만족도가 국산차 소비자보다
수입차가 더 낮았습니다."

수입차에 소비자 불만이 늘면서
정부가 결함 신차를 교환·환불할 수 있는
법개정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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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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