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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만큼 혼란스러운 총선이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대구 선거판이 어지럽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대구의 단수추천지역 3곳을 무공천하겠다고
선언해 이 지역이 자칫 여당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게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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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무공천 지역으로 하겠다고 전격 선언한 곳은
대구 동구갑과 동구을, 그리고 달성군 등
단수추천지역 3곳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공천과정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과 정도를 지켰으면
이런 일이 안생겼을 것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결정을
사실상 거부한 겁니다.
◀INT▶새누리당 관계자(하단-음성변조)
"막판에 헐리우드 액션으로 버스 떠나고나서
손들었다고 비판받으니까 그거 아니고
마지막 한칼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그러는거죠."
이 때문에 이 지역에서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정종섭, 이재만, 추경호 후보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특히 김 대표가 후보등록 마감일인 내일까지
최고위원회를 소집하지 않겠다고 선포하고,
부산으로 내려가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무소속 출마도 할 수 없는데다
후보등록 마감 시한까지 공천장을 받지 못하면
모든 출마의 길이 막히기 때문입니다.
여성우선추천으로 수성을에서 공천을 받은
이인선 후보도 사정이 마찬가지입니다.
주호영 의원이
새누리당의 공천 결정을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제출한 가처분 신청이
일부 받아들여지면서 재공천을 해야하는데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INT▶이인선 후보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새누리당 대구 수성을 공천
"(이인선 후보 공천은) 최고위에서 의결이 돼서
이미 발표가 났던 부분이고요. 나머지 후보
5명은 최고위에서 통과가 안된 부분들이거든요.
//후보 등록하는데 굉장히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앙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죠."
이런 가운데 대구시 선관위는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일부 문제점에 대해
법원이 인정한 만큼
문제의 소지가 법적으로 없어지지 않거나
새누리당이 후보자 선정 절차를 다시 진행해
이인선 후보를 추천하지 않으면
후보등록을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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