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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자체가 대구의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자갈마당'을 폐쇄하기로
1년 전에 결정했는데요.
지자체와 경찰, 교육청이
합동으로 특별팀까지 만들었지만,
진척은 거의 없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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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 지 100년이 넘은
대구의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지금도 업소만 43곳에
종사자 수는 250명이 넘습니다.
성매매특별법 뒤 업소가 줄었지만
불법 영업은 여전합니다.
◀SYN▶성매매업소 관계자
"애들이 없다니까. 전부 다 떴지. 손님이
없으니까."
대구시와 중구청이 지난 2014년
정부의 성매매집결지 폐쇄 대책에 맞춰
자갈마당 폐쇄 TF팀까지 만들었지만
별 진척이 없습니다.
c.g] TF팀의 활동내역은 폐쇄를 위한
홍보활동과 위생교육, 경찰 단속 등으로
대부분 홍보, 단속 위주였습니다.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거의 없었다는 얘깁니다.
◀INT▶중구청 관계자
"주변에 도심재생 사업 하고 있잖아요.
이 모든 것들이 결국 다 협력해서...결국은
제일 좋은 것은 돈을 줘서 내보내는 건데
그러려면 예산이 확보돼야 하잖아요."
결국 집결지 주변을 밝게 해서
스스로 도태되도록 한다는 것이
TF팀의 방침입니다.
s/u]"하지만 아직도 성매매집결지 일대엔
cctv가 하나가 없고,
집결지 근처에 들어서려 했던
문화창작교류센터의 사업은 무산됐습니다."
시와 구청은 탈성매매여성을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어 집결지를 폐쇄한다는 계획도
세웠지만, 이마저도 진척이 없습니다.
◀INT▶대구시청 관계자
"구청에서 일차적으로 지원조례가 만들어지면
시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거죠.(살펴보고)저희도 조례가 필요하면 만드는 거고 조례 없이 지원이 가능하면 예산을 지원해주는 거고"
TF팀의 사업진행이 지지부진하자
내년에 입주할 자갈마당 인근 천 2백여 세대의
아파트 주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INT▶입주민대표
"개발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도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는데 지금 연차로는
3년이 지났는데 바뀐 게 하나도 없어요.
커가는 아이들이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지..."
구청은 지난해 4월보다 올해
성매매 업소가 11곳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과 시민사회는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시와 구청의 정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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