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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현역컷오프..정치력 약화 우려

윤태호 기자 입력 2016-03-17 15:37:41 조회수 0

◀ANC▶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20대 총선 대구 물갈이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대구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대구의 현역의원 12명 가운데 8명 이상이
바뀌게 됐습니다.

여] 대구는 대부분 초선의원으로 채워진다는
말인데, 부산의 현역의원 모두 공천을 받거나
경선에 포함된 것과 비교하면
대구의 정치력 약화로
각종 현안 추진에 동력이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금까지 대구의 새누리당 현역의원
12명 가운데 절반인 6명이 공천탈락 됐습니다.

여기에는 서상기, 주호영,
3선의 중진의원 2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이종진 의원까지
포함하면 최소 8명이 초선의원으로 교체됩니다.

현재 3곳에서 현역의원을 포함해
경선이 진행중이어서 현역의원 교체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결국 19대 총선때 현역 7명을 교체했던 것보다
물갈이 폭이 훨씬 커지게 됐습니다.

정치 혁신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있지만,
이번 공천이 계파간 싸움의 결과물로
비춰지면서 반발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INT▶엄기홍 교수/경북대 정치외교학과
"청와대에 의해서든 어떤 사람들에 의해서
지역 유권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자가 뽑힌다면 선거라고 하는
본질이 사라지고, 지역 구민을 대표할 수 있는 본질도 사라진다는 것이죠."

이 같은 대규모 물갈이는
대구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초선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의
간사조차 뽑히기 힘들어 지역을 위한
예산확보등에서 더욱 힘들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INT▶지역 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3선,4선 등 다선의원도 나와야 발전을
하는거지 계속 물갈이만 시켜가지고 // 대구가
발전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새누리당에 대한 엄청난 사랑을 중앙당에서
악용하는 결과도 있기 때문에"

반면, 김무성 대표의 고향인 부산은
새누리당 현역의원 모두 공천을 받거나
경선에 포함돼 대구와 확연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부산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영남권 신공항 문제 등 각종 현안 추진에서
지역 정치권이 힘을 제대로 쓸 수 있을지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닌지
벌써부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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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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