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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구 공천 심사 결과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바로 진실한 친박을 자처하는
이른바 '진박' 후보들입니다.
대구 현역의원 6명이 공천탈락한 반면
이들 '진박' 후보는 6명 가운데
5명이 공천을 받거나 경선대상에 포함되는 등
아직까지 탈락자가 없어
여러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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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일,
대구의 새누리당 총선 예비후보 6명이
모임을 갖고, 진실한 친박, 소위 '진박'을
자처하며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결의했습니다.
당시 진박 모임에 참석했던 6명 가운데
어제 정종섭, 추경호 후보 등 2명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그제 대구의 1차 공천심사발표에서
4명의 현역의원이 줄줄이 공천 탈락되면서
이미 지역 정치권에서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전망이 흘러 나왔습니다.
◀INT▶지역 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경선을 하더라도 진박후보들이 당선될 수 있는 곳에서만 경선하고, 진박후보들이 당선될 수
없는 곳은 단수후보로 추천하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됩니다."
실제로 나머지 진박 후보 4명 가운데
곽상도, 윤두현, 하춘수 후보 등 3명은
경선 대상자에 포함돼
현역의원 또는 정치신인과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아직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나온 결과만을 놓고 보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지역 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박근혜 대통령이) 영남권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싶기 때문에 그 지역에 자기 사람을 심고
싶은 욕심이 당연히 있죠."
이 때문에 진박 후보를 심기 위한
현역 물갈이라는 비판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어
유권자들이 이번 공천 심사 결과를 어떻게
볼지가 대구 선거판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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