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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추위 막바지, 바람은 아직 쌀쌀하지만
봄은 어느새 성큼 다가왔습니다.
깊은 산에는 이맘 때만 맛볼 수 있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인데요.
김은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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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나무에 구멍을 뚫자
수액이 조금씩 떨어집니다.
얼었던 땅이 녹고 봄이 시작되는 이맘 때만
볼 수 있는 고로쇠 수액.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김천 수도산 일대는 요즘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입니다.
고로쇠 나무는 산세가 험한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채취 과정이 간단치 않은 작업입니다.
올해는 춥고 비오는 날이 잦아
생산량은 줄었지만, 향과 당도는 좋습니다.
◀INT▶한기주/수도산목통령 작목회
"날이 추워서 (수액이) 좀 안나오다가
며칠 전부터 이제 좀 쏟아지는 거죠. 전국으로,
제주도까지도 택배로 보내고 그렇습니다"
S/U]"해마다 이맘 때면
고로쇠 수액을 맛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간지역을 찾는데요, 때문에 고로쇠 나무는
농가소득을 올리는 효자나무로
통하고 있습니다."
김천시 증산면에서는
해마다 20여 가구가
13만 5천리터 가량을 채취해
3억 8천만원 가량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철을 맞은 고로쇠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고로쇠 축제에 몰렸습니다.
뼈에 이롭다고 골리수라고도 불리는 고로쇠물은
단맛도 가지고 있어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입맛도
사로잡았습니다.
◀INT▶이주영/김천시 율곡동
"고로쇠물이 좋다고는 하는데 기회가 잘
없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축제를 한다고 해서
왔어요"
김천 뿐만 아니라 포항 죽장면 등
고로쇠 산지 곳곳에서 축제가 잇따라 열리면서
봄이 왔음을 알렸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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