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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깐 양파 수백톤을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시킨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국내산 양파값이 치솟자
양파 껍질을 까면 원산지 구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이득을 챙겼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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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양파망이 가득 쌓여있는
한 농산물 가공업체.
인부들이 한쪽에서는 중국산 양파를
또다른 한쪽에서는
국내산 양파의 껍질을 까고 있습니다.
이렇게 껍질을 깐 중국산 양파는
국내산 양파와 섞어 포장돼
유명 닭고기업체와 식품제조업체에
판매됐습니다.
단속을 피해기 위해 양파 구입내용과
판매내역은 남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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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서,작업지시서 보면 이때까지 사장님 수입이 들어오고 나간 경우가 없죠?(...)" "어떻게 나갔습니까 작업해서? (국내산으로 나갔죠) 국내산으로?"
이 업체는 지난해 국내 양파 재배면적이
줄면서 값이 치솟자
절반 가격의 중국산 양파 450여 톤을 구입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220여 톤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1억 3천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겼습니다.
양파 등 뿌리채소의 경우
껍질을 까면 원산지 구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INT▶김영식 기동단속팀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국내산과 구(양파크기)가 비슷한 것만
작업을 해서 국내산으로 판매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최근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양파 등
채소 수입이 늘면서
원산지 거짓 판매가 늘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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