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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만 킬로미터를 달린 자동차를
10만 킬로미터를 달린 것으로 조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주행거리를 조작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20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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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식 그랜저입니다.
계기판에 찍힌 주행거리는 10만 km.
하지만 자동차등록원부를 살펴보니
41만km를 달린 차였습니다.
주행거리를 30만km 이상 조작한 차량입니다.
피의자는 차량 정비소 근무경력이 있는
53살 신 모 씨.
5만원에서 10만 원을 내면 주행거리를
뒤바꾸는 건 식은죽 먹기였습니다.
조작은 20분이면 가능했습니다.
◀INT▶박 모 씨/조작 차량구매 피해자
"중고차 살 때 성능기록부가 있잖아요. 그걸 주는데 그게 다 일치하니까 기분도 안 좋고."
신 씨가 주행거리를 바꾼 자동차나 오토바이는 100대, 조작을 의뢰한 사람은 42명이었습니다.
s/u] 이들은 더 비싼 값에 차를 되팔거나
무상보증 수리를 받기 위해 계기판 조작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이재욱/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사고 위험을 떠안거나 추가수리비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추후 자동차 거래할 때 가격을 부당하게 높게 받을 염려가 있습니다."
경찰은 신 씨를 구속하고 조작을 의뢰한
42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중고차 구입 때는
자동차등록원부와 자동차 민원포털을 통해
차량 이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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