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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부터 봄을 알리는
단비가 내렸습니다.
영농철을 앞두고 날도 풀려
농민들은 농사 준비를 하며
분주한 휴일을 보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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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오는 바람속에 봄 냄새가 가득한
마늘밭에서 잡초를 뽑아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농사꾼 부부는 겨우내 성장이 더뎌 마음을
졸이게 했던 마늘 모종을 비닐 밖으로 꺼내면서
잘 자라길 바랍니다.
비가 내리고 날도 풀려,
성큼 봄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INT▶정수활/영천시 신녕면
"봄비가 아주 적기에 와서 평년보다
작황이 굉장히 좋습니다. 거름도 적기에
줄 수 있고..."
한 켠에선 대추나무 가지 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잘 들도록
새순이 나오기 전에
웃자란 가지를 베어냅니다.
◀INT▶한기경/영천시 청통면
"겨울에는 가물어서 많이 힘들었는데 이번에
비가 와서 해갈이 다 됐고 올해 농사는
잘 될 것 같습니다."
농부는 겨우내 얼었던 밭을 갈아 엎고,
거름줄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번 사흘동안 영천 62.5밀리미터,
대구 49.5밀리미터의 비가 내려
지난 두 달 동안의 경북 지역 평균 강우량인
51mm를 단숨에 넘어섰습니다.
이번 비로 이 달초 기준 30%대에 머물고 있는
경북 지역 주요 댐의 저수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시름도 한결 풀렸습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내린 단비에
얼었던 땅이 풀리면서 농민들은 그 어느때보다
바쁜 휴일을 보냈습니다.
한편 대구기상지청은 오늘 밤과 내일 사이
옅은 황사가 나타나겠다면서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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