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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고급 차량을 모는 여성 운전자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입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차에 개인 연락처를 남겨 놓는 것을
범죄에 악용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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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성구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양모 씨는 최근 황당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양씨의 아내가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세차해 놨으니 돈을 달라는 겁니다.
양씨가 이를 거절하자 이 남성은 협박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SYN▶양모 씨
"그 아파트에 살고 그런 차를 타면서
돈이 10만원이 없다는 게 말이 되냐,
가만히 놔두지 않겠다..차에 해코지를 하거나 불을 지르겠다..."
같은 날, 이런 전화를 받은 입주민만 3명.
공교롭게도 모두 여성이 모는 고급차량들에
남겨진 전화번호로 전화가 온 것이였습니다.
입주민들은 여성운전자 차량을
누군가 몰래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불안하기만 합니다.
◀SYN▶양모 씨
"불특정 다수로 적었다면 전화가 더 많이 갔겠죠. 불안하죠 어디까지 우리의 정보를 알고 있는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관리사무소도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외부인을 완벽히 차단할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SYN▶아파트관리사무소장
"차량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것에 대해서만도
온 신경을 다 쏟아야되니까 거기(통로)로 걸어
들어오는 데 대해서는 사실 제지하기가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없는 편이죠"
최근 지하주차장에서 여성운전자를 노린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가급적 밝고 개방된 곳에 주차를 하고
안심번호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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