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의 현역의원들에게만
교체지수가 높은 이유를 소명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여] 가뜩이나 물갈설이 숙지지 않았는데,
물갈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6일
대구의 현역의원을 면접심사하면서
엉뚱한 요구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대구의 교체지수가 높은 이유를
소명할 것이 있다면 새누리당 기획조정국에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한 겁니다.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 2명을 제외하고
면접심사를 본 현역의원 10명 가운데
7명이 이런 요구를 받았고,
대부분 소명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ＩＮＴ▶새누리당 OOO 의원
"내 지역구에 대한 교체지수 자료는 없기
때문에 소명할 것이 없다고 그렇게 냈습니다."

하지만 대구의 현역 의원에게만
소명 요구를 한 사실이 드러나
현역 물갈이를 위한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ＩＮＴ▶새누리당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컷오프를 위한 하나의 명분을 더 쌓기 위한
근거자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제대로 소명했다고 판단할지 아니라고
판단할지는 상당히 주관적이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현역의원 교체지수와 관련된
납득할만한 근거자료도 없이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 것을 토대로 교체지수가 높다고 말한 것은 비상식적이고, 비민주적인 처사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ＩＮＴ▶지역 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여론조사기관에 엄격하게 조사시키면
그것을 가지고 판단하면 되지,
그것을 의원들한테 소명을 해라 해명을 해라
그렇게 한다는 것은 정말 넌센스입니다."

무엇보다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유권자들의 권리를 공천관리위원회가
주관적인 잣대를 가지고
침해할 소지도 있어
컷오프 이후에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