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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 일당의 사기 규모는
지금까지 수조원대라고 알려졌을뿐
그 규모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검찰이 조희팔 관련 회사의 계좌를
전수조사한 결과 사기규모가 4조 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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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조희팔 관련 법인
23곳에서 이용한 계좌는 7만 6천여 개.
검찰이 이 계좌들의 거래내역 천 팔백만여 건을
조사한 결과 조희팔 일당의 사기 규모는
4조 8천 8백억 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기규모 2조 8천억원에 비해 두 배 가까운 금액입니다.
고수익을 약속하면서 7만여 명에게
투자금 4조 8천 8백억 원을 받은 뒤
일부 투자자에게 4조 6천 4백만 원을 지급했고,
남은 돈 중 2천 4백억원 정도를 조희팔 일당이 빼돌렸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단체에서는 피해 규모가
2-3조원 정도는
적게 집계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김상전/조희팔 피해자 모임 대표
"4년 동안에 전국 49개 센터에서 매출이 발생했고, 그 매출에 대한 자료가 사건 초기에, 언론에 나온 것처럼 경찰, 검찰 비호세력들에 의해서 많이 삭제되고 무마되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조희팔 법인의 서버를
복구해 이번 계좌추적 결과와 비교한 결과
95% 정도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서버는 이미 지난 2008년 경찰이
확보해 증거품 창고에 쌓여있었던 것으로,
늑장 수사였다는 비판 역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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