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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선거구획정, 후유증 우려

윤태호 기자 입력 2016-03-02 15:28:07 조회수 0

◀ANC▶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이
우여곡절끝에 마련됐지만,
여,야 정치권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큽니다.

여] 결과적으로 현역의원의 기득권만 커졌고
깜깜이 선거를 초래하는 등
여러 부작용이 불거졌다는 겁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선거구 획정이
여,야 정치권의 이해득실 때문에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가장 득을 본 쪽은
현역 국회의원들입니다.

반대로 정치신인들은
선거구가 어떻게 통합될 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면서
자신을 알릴 중요한 기회를 놓쳐왔습니다.

◀INT▶지역 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고 공천룰이 늦어지면
가장 유리한 쪽이 현역 의원들입니다.
정치신인들은 그런 (선거운동) 기회를 놓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 때문에 현역의원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선거구 획정에 소극적이였던게 아니냐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INT▶이소영 교수/대구대 국제관계학과
"정략적 차원에서 양보를 못하면서 서로 타협을
못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정치의 한계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모습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선거구 통합지역 유권자 입장에서도
불만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후보가 누구인지,
또 어떤 공약을 내걸고 있는지
후보 검증의 기회를 박탈당하면서
상실감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선거가 40여 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뒤늦게 선거구 획정안이 마련되면서
사실상 '깜깜이' 선거가 불가피합니다.

◀INT▶청도 군민(영천과 통합예정)
"행사장 입구에서 인사하는 정도로 그렇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거구 획정이 안되니까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해야 되는 부분이 있고요."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졸속 처리하면서
농어촌 지역을 대변할 목소리가 작아지고,
유권자 20만명이 넘는 '괴물 선거구'가 나와
지역 대표성이 크게 축소되는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여,야 정치권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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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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