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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고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속에는
그들이 살아온 시대가 보인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얼굴을 담아온지 50년이 된
권순철 작가의 전시회를
김철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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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의 초상화,
서로 다른 사람들이지만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들의 얼굴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일관된
느낌은 역사를 공유한채 현재를 살아가는
한국인이란 것입니다
작가가 1950년대에 표현한 한국인의 얼굴에는
슬픔을 넘어 가족을 잃은 비참함이나,
삶의 처절함이 묻어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화폭에 등장하는 얼굴에도
그 시대가 갖고 있는 고통과
고민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INT▶ 권순철 작가
"6.25전쟁같은 것은 트라우마 이거든요, 4.19나
5.16이나 (한국의)역사가 많은데 그런 것들이
모두 우리 속에 새겨져 있어요. 그런 정신을
표현하고 싶었고."
권순철 작가는 리얼리즘, 민중예술의
대표작가로 일컬어지고 있지만
그 바닥에 깔린 것은 휴머니즘입니다.
◀INT▶ 김나현 큐레이터/대구미술관
"모두의 기억 속에 기억되지 못하고 잊혀져가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도 있으신 것 같고 그런
부분들을 고통스럽기보다는 승화시켜서 숭고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연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지나간 시대의 얼굴들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적지않은
과거의 무게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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