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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생태계 침입성이 높은
생태 교란종 '뉴트리아'가
대구.경북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서식지까지
위협받고 있는데요,
대구환경청이 뉴트리아 박멸에 나섰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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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람이 거센 대구 금호강.
강가 갈대 옆에 설치한 포획틀에
웬만한 강아지보다 큰 뉴트리아가
갇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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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대구에서 첫 발견된 뉴트리아는
쥐와 같은 설치류로 쥐처럼 생긴
생태 교란종으로
경산, 고령 등 인근지역은 물론
구미와 안동, 예천까지 빠른 속도로
서식지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 CG
◀INT▶ 김종태/
대구지방환경청 뉴트리아 퇴치단
"경산지역에도 개체수가 문제지 전체적으로
(서식하고)있는 것으로 봅니다.
오목천, 금호강, 남천 또 저수지."
뉴트리아는 1년에 두세번 번식을 하고
번식할 때마다 최대 13마리씩 낳다보니
금새 불어납니다.
◀INT▶ 이상욱 과장/
대구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
"2014년에 150마리이던 것이 2015년에는 349마리로 크게 늘었습니다. 지속적으로 포획단도
강화하고."
먹성이 좋기로 유명한 뉴트리아는
보통 6킬로그램의 성체가 되면
하루 1.5킬로그램 정도의 갈대 뿌리를
먹어치웁니다.
식물뿐만 아니라 서식처를 같이 이용하는
토종 동물들도 피해를 보게 됩니다.
◀INT▶ 김영채 전문위원/국립생태원
"서식처 이용에서 수달과 중첩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뉴트리아 개체수가 증가하면
수달의 서식처가 위협을 받게 되고요."
뉴트리아는 야생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육식을 하는 사례까지 일어나고 있어,
보다 발빠른 대처가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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