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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산업기술 유출 피해 심각..경찰 대책 마련

윤영균 기자 입력 2016-02-25 14:52:56 조회수 0

◀ANC▶

엄청난 돈을 들여 개발한 산업기술을 도둑맞아
피해를 보는 기업들이 적지 않습니다.

주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서
이런 피해를 겪다보니 대처도 쉽지 않았는데,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14년 대구의 한 제조업체 임원 2명이
생산과 유통 전과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복사한 뒤 회사를 그만두고 비슷한 업체를
차렸습니다.

같은해 대구의 자동화시스템 업체의 한 직원은
회사가 50억원을 들여 개발한
전자회로도를 몰래 빼돌렸다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s/u)산업통상자원부의 조사 결과 지난해
특허나 디자인같은 지식재산권 침해를 당했던 기업은 전체의 5.7%였고, 이 중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3배 가량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내부 직원이 아니면 접근하기 어려운
산업기술 유출의 경우 피해 기업 10곳 중 8곳이
중소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소송 등을 통해 피해를 구제받기는
어렵기만 하고, 기업 규모가 적다 보니
예방대책을 세우는 것도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INT▶박병우/대구검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2~30년, 3~40년 평생을 이룩해 놓은 기술을 유출(당)하면 그 회사는 진짜 앞으로 막막하고 힘이 들고"

경찰은 기술 유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대구지역 6개 산업단지관리공단과
전문가 파견 등의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INT▶홍사준/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국제범죄수사대 산업기술유출수사팀의 전문 인력을 현장에 보내 보안 진단도 하고"

대구·경북에서 최근 3년간 경찰에 적발된
기술 유출 피해는 26건에 이르고
피해금액은 2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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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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