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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난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닙니다만,
특히 미술 분야는 사정이 더 심각한다고 합니다
이제 막 전업작가의 길에 들어선
새내기 화가들의 고민과
그 속에서 싹트고 있는 희망을
김철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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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심가에 자리한 봉산문화거리,
이곳의 9개 화랑에서는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는
새내기 작가 40여명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튀는 시각과 거친 표현,
어디선가 본 듯한,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는
느낌도 있지만 작품 하나하나에서
정성과 노력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INT▶ 손정은/경북대 미술대 졸업생
"기름과 물은 섞이지 않는 존재인데,
그걸 섞음으로써 어른의 이기심과 아이의
순수성이 21세기 아이들의 모습과 닮아있다고 생각해서."
이미 작업실까지 마련해두고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지만
힘든 길인 것을 본인들이 누구보다 잘 압니다.
◀INT▶ 곽희건/대가대 회화전공 졸업생
"물론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겠지만 자기 작품을 통해서 자기 철학을 이야기하고 표현하려면
작품활동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진로가 불확실하지만
하나씩 자기 길을 가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INT▶ 이규화/계명대 미술대 졸업생
"큰 그림은 유학을 가서 서양화 예술에 대해서 조금 더 넓은 곳에서 공부해 보고 싶은 것이 저의 계획입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 작가들이
잔인한 봄을 맞을지 아니면
꿈을 펼칠수 있는 희망의 봄이 될지,
떨림 속에 새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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