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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조희팔 최측근' 첫 공판..재판 장기화될 듯

윤영균 기자 입력 2016-02-24 16:31:30 조회수 0

◀ANC▶

수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의 재판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조희팔의 생사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고,
피해 규모도 워낙 크다보니
재판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중국으로 도피한 뒤 7년 만인 지난해
국내로 송환된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지난 2004년 대구에서 첫 다단계 회사를 차린 조희팔은 강태용과 함께 세를 불려가면서
위장법인을 포함해 25개의 법인을 만들었습니다

조희팔과 강태용은 이 과정에서 250억원 정도의 법인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700억원 가량을 도피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런 횡령과 배임에다
경찰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혐의 등으로
강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국내로 송환된 뒤 두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강태용 측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가 너무 방대해
기록을 검토한 뒤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청석을 가득메운 조희팔 피해자단체 회원들은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INT▶최찬규/전라남도 장성군(9억원 피해)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물론 강력 처벌도 당연히 해야겠지만 피해 회복이 최우선 아닙니까?
그런데 피해 회복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없고"

(s/u)조희팔 다단계 사기 규모는 공식적으로만 피해자 2만9천여 명,
피해 금액은 2조8천억 원 가량 됩니다.

하지만 각종 전산자료 등 증거가 상당 부분
없어졌고, 조희팔 생사 여부 역시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입니다.

강태용은 잡혔지만 새로운 증거가 더 확보될
때마다 추가 기소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강씨의 재판 역시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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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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