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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실제 얘기를
다룬 영화 '귀향'이 오늘 개봉했습니다.
지역출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데다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었던 만큼
기대감도 큽니다.
보도에 양관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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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에 의해
전장 한가운데 끌려간 열네 살 정민.
함께 끌려온 수많은 아이들.
그들을 맞이한 곳은 일본군 위안소였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실화를 다룬
영화 '귀향'
각본이 처음 나왔을 때 상업성을 이유로
투자를 받지 못했지만,
국민 모금 등을 통해 영화가 완성됐습니다.
대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조정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대구에서 후원콘서트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INT▶조정래/영화'귀향'감독
"크라우드펀딩을 통해서 국민께서 모금을
해주신 그 종잣돈으로 촬영에 들어갔고,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금활동을 통해서
7만5천 명이나 넘는 분들께서
이 영화를 만들어준..."
영화 귀향이 개봉일을 확정한 뒤에도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네티즌들의 청원으로 상영관이 많이
늘었습니다.
s/u]현재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영화 '귀향'에 관심이 쏠리자 상영관 수가
340여 개, 스크린수도 500여 개로 늘었습니다."
◀INT▶김경인/대구 산격동
"이런 주제는 전부터 보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많이 사람들이 관심이 있어야 더 이런 주제로 더 많은 영화가 나올 것 같아서 보러 왔어요."
'위안부 피해자 청구권 분쟁' 해결노력을
정부가 다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이끌어낸 것과
20년동안 이어져 온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도
대구 경북 지역이 주도적으로 나선만큼
영화 '귀향'에 대한 지역의 관심은
어느 곳보다 높습니다.
◀INT▶이용수/위안부피해 할머니(대구거주)
"더 분함을 느꼈어요. 저랬구나,
제가 생각하기엔 저뿐인 줄 알았거든요.
참 마음 아프고 보니까"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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