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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즉, 이슬람교도들이 먹는 음식을
'할랄 식품'이라고 합니다.
대구시가 할랄 식품을 포함해 무슬림을 겨냥한
화장품과 관광산업을 추진해왔는데요.
하지만 일부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자
대구시가 이 사업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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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장조림과 비슷한
인도네시아 대표 요리 랜당과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볶음밥 나시고랭.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인 할랄 식품들입니다.
◀INT▶에나물 호크/이슬람교도
"한국 사람들이 김치를 좋아하듯이 무슬림들도 할랄 음식을 좋아합니다.그리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고
살아왔기 때문에"
(s/u) 전 세계 할랄시장은 지난 2014년
2천 5백조에서 오는 2019년에는
4천 2백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cg)대구시는 무슬림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6월부터 군위군,칠곡군과
할랄 6차 산업을 추진해
정부의 지역행복권 선도사업에도 선정돼
15억원의 지원금도 받을 예정이였습니다.
하지만, 이슬람 이민자들이 대거 입국하게 돼
결국 대구가 테러와 폭력으로 얼룩질 것이라는
반대 여론이 지난주부터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대구시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할랄 산업단지가
아니라는 해명까지 했지만
결국 할랄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INT▶정풍영/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아무리 합리적이고 바람직하다 하더라도
국민적,시민적 공감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갈등 관리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될 수 있다"
그러나,소수 테러집단의 문제를
이슬람교 전체로 확대하는 목소리에
대구시가 굴복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김희정/성서공단노동조합 상담실장
"(이미) 굉장히 많은 이주노동자가 기거하고
있지만 그 사람들이 믿는 종교로부터 발생하는 문제, 그 주변 이슬람 식당에서 어떠한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거죠,
테러라는 문제든 어떤 문제든 간에"
대구시가 할랄사업 추진과 철회과정에서
충분한 설명과 설득을 거치지 않아
논란과 갈등만 키웠다는 비난을 면키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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