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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선거구획정 지연, 깜깜이 선거 우려

윤태호 기자 입력 2016-02-11 16:43:40 조회수 0

◀ANC▶
20대 총선의 선거구 획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깜깜이 선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예비후보들이 선거법에 묶여서
통합 예상지역에서는 선거운동이 제한돼
유권자들이 후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투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청도와 선거구가 통합될 것으로 예상되는
영천에는 새누리당 현역의원에 맞서
새누리당 예비후보 3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선거법 때문에
영천에서만 선거운동을 해야하다보니
청도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INT▶최기문 예비후보/새누리당 영천시
"아직 청도쪽에 공식적인 운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아직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냥 관망하고 있을 뿐입니다."

지인들을 통해서 출마 사실을 알리고는 있지만,
청도에서 열리는 각종 공식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보니
자신을 제대로 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이만희 예비후보/새누리당 영천시
"저도 직접가서 활동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청도) 군민들,
(청도) 유권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후보도 지역을 모르고,
유권자들도 후보를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인지도가 높은 현역의원만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INT▶김경원 예비후보/새누리당 영천시
"현역 의원에게 유리하다는 오해를 받을 소지도 있고// 나라 전체가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자성을 했으면
싶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북 다른 지역의 일부 예비후보들이
선거구 통합 예상 지역을 직접 찾아가
선거운동을 강행하고 있어
선거법 논란 소지마저 낳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의 이해득실 때문에
선거구 획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선거구 통합 예상지역은
반쪽짜리 선거를 치를 수 밖에 없어
여러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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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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