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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박근혜 마케팅에, 정책선거 실종

윤태호 기자 입력 2016-02-08 17:15:44 조회수 0

◀ANC▶

4.13 총선이 두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역의 일꾼을 뽑아야하는 중대한 선거지만,
대구에서는 정책보다는 인물,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선거의 의미가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역의 일꾼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우는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이 난무하면서
후보자의 자질과 비전,정책이 우선시되어야 할 총선거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습니다.

◀INT▶지역 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배신의 정치, 국민들이
심판해줘야 된다는 그 발언을 지금 나온
후보자들이 자기 유리한 쪽으로 설정을 하는거죠."

여기에 친박을 넘어 진짜 친박이라는
'진박 후보'들이 공동 연대를 형성하면서
대구의 선거판이 새누리당내 계파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진박 후보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예비후보가 지역구를 하루아침에 바꾸고.
현직 의원이 총선 불출마까지 선언하는 등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우는 친박계와
상향식 공천을 고수하는 비박계의 갈등이
지역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INT▶이소영 교수/대구대 국제관계학과
"한 지역의 전체 공천을 노리겠다라고 하는
발상은 상당히 전근대적이라고 할까요.
정치적으로.유권자들이 어떤 반향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과연 전략 공천을 친박계에서
밀어부칠 수 있는지 (결정될 것입니다.)"

지역 정치권에서조차
이런 계파간 대결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려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냉철한 선택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INT▶지역 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어떤 정당이 우리지역을 대표하느냐 거기에
관심이 있는거지 후보의 정책을 보고 투표하는
사람은 극히 소수라고 봅니다. 이번도 그렇지만
과거에도 그래왔고.. 이걸 바꾸기 위해서는
유권자 혁명이 일어나야 되는거지."

두달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

정책과 비전보다는 감성적 호소가
선거판을 달구면서 기대보다는 우려와 걱정을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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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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