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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0대 총선, 친박 대 비박 격돌

윤태호 기자 입력 2016-02-06 16:42:10 조회수 0

◀ANC▶
오는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이
이른바 친박 대 비박의 대결구도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대구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어서
이런 현상이 아주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과연 유권자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또 어느 쪽에다 표를 몰아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현재 대구 선거판에는
박근혜 마케팅과 진정한 친박을 뜻하는 진박,
이 두가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와 진실한 사람을 언급하면서
선거 프레임이 친박 대 비박 구도로
짜여진 것입니다.

◀INT▶지역 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당과 보조를 맞추려면 자기(대통령) 사람을
많이 심어야겠다라는 것을 몇번의 당내 선거를 통해서 느꼈던 것 같습니다."

청와대와 내각 출신 대구의 총선 예비후보들이
이른바 '진박 6인 연대'를 만들고,
여기에 친박좌장인 최경환 전 부총리가
대구경북 물갈이를 계속 주장하면서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비박계 의원들과 다른 예비후보들은
조용히 관망하고 있습니다.

친박계의 이런 집단 행동에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예의주시하면서
여론이 안좋게 흐를 가능성에 대비해
물밑에서 다른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INT▶지역 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자기만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우리는
성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란 말이냐 언제부터
자기들이 대구를 와서 일을 했다고 그러느냐
그런 생각들이 있죠."

하지만 이런 친박과 비박의 대결 구도탓에
선거의 본질이 퇴색하고,
대구 선거판이 혼탁해지고 있다는 비판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INT▶김태일 교수/영남대 정치외교학과
"유력자의 힘을 등에 업고 계속 꽃가마를
타려고 하는 것인지 하는데 대한 의구심이
유권자들에게 존재하는 것이고, 그런 것들이
후보 결정과정에서 상당히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지 않느냐"

결국 이번 20대 대구 총선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의 유권자들이
대통령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줄 지 말지의 심판장이 될 전망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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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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