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대구에서 소위 진박을 자처하는
새누리당 총선 예비후보들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잇따라 열면서
세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이
잇따라 참석해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
비박계 예비후보들도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지난달 30일 대구 북구갑 지역의
소위 진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대구 중남구와 서구에서도 진박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잇따랐습니다.

내일도(오늘도) 동구갑과 달성군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여는 등
소위 진박 후보들이 세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친박좌장인 최경환 의원이
개소식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진박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친박대 비박 구도로 선거판을 만들고 있습니다.

◀ＩＮＴ▶지역 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예비후보는) 진정한 박근혜대통령 사람이라는
것을 과시하는 것이고, 최경환 의원 입장에서는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기 사람 챙기려는
그러니까 서로 이해관계가 맞는거죠."

당연히 비박계 현역 의원들은
기분이 나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평의원 신분인
최경환 의원이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동료의원에 대한 배신을 넘어 합법적인지를
따져볼 문제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또 다른 예비후보는
개소식에 참석한 대구 현직의원을 겨냥해
'한심한 노릇'이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ＩＮＴ▶지역 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어떻게 이 어려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실력있고 능력있는 국회의원을 뽑느냐에
시민들의 관심의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소위 진박세력에서는 이런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박후보들이 전현직 지방의원들의
지지선언을 이끌어 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예비후보가 지지를 하지 않은 사람도
지지자 명단에 포함시켰다며
문제제기를 하는 등
진박에 맞선 다른 예비후보들의 반격도
만만치않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