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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총선에 청와대, 내각 출신 대거 낙하산

윤태호 기자 입력 2016-01-13 15:49:04 조회수 0

◀ANC▶

4.13 총선에 출마할
현 정부 청와대와 내각 출신 인사들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습니다.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오늘 대구에서
새누리당 입당원서를 내고,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나란히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정 전 장관은 식물 국회로 전락한
대한민국의 정치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중앙 정치권에서 존재감이 사라진
대구 정치부터 바꿔야한다는 사명감에서
동구갑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INT▶정종섭 전 행정자치부장관
"여기에는 그냥 아무 노력도 안하고, 여기오면
그냥 공짜로 국회의원 된다고 하는데, 저는
그 발상 자체는 틀렸다고 보는 것이고,
어차피 출발하려고 하면 제일 어려운데서
가는 것이고"

추 전 실장 역시 정쟁에만 몰두하는 국회를
보면 이 나라의 미래가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달성군 출마를 결심하게 됐고,
청와대에 이 같은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INT▶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
"최근에 제가 (출마) 결심을 하게 됐고,
그 결심을 제가 청와대에 이야기를 했고,
그래서 저는 정치를 고향에 가서 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나온게 된게 배경입니다."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남호균 전 청와대 행정관을 포함해
현정부 청와대와 내각 출신 인사들의 진용이
거의 다 갖춰지면서
새누리당 총선 후보 경쟁도 본격화됐습니다.

하지만, 대구 시민의 여론을 무시한
내리꽂기식 후보 차출과
일방적인 출마지 바꾸기 등으로 인해
낙하산 후보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입니다.

◀INT▶지역 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안철수 신당이 새누리당의 공천을 못받은
사람들을 이삭줍기해서 공천했을 경우에는
과거의 자민련 사태나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한편, 정종섭 전 장관은
당초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동구갑 류성걸 현 시당위원장의 입장 등을
고려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도당사무실로 급히 변경하는 등
현역의원과의 기싸움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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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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