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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재선충이 발생한지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천문학적인 예산이
재선충 피해와 방제를 위해 쓰여지고 있지만,
제대로된 효과는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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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강창교 인근의 야산.
재선충이 발생했던 이곳은
이른바 소나무 무덤이라 불리는
방제의 흔적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수종도 재선충 피해를 거의 보지 않는
외래종 리기다 소나무가
토종 소나무보다 더 많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곳곳에 토종 소나무가 말라죽어 있고
잘려진 소나무 더미가 쌓여있습니다.
◀INT▶ 김종원 교수/계대 생명과학과
"(솔수염하늘소는)베어진 소나무, 말라죽은
소나무 가지에 번데기를 키웁니다. 번데기가
커서 다음해 봄이 되면 부화를 해서
솔수염하늘소 성체가 날아다니게 되죠."
재선충에 오염된 솔수염하늘소가
재선충을 퍼트리기 때문에
죽은 소나무 처리는 필수지만
지자체의 용역을 받은 업체는
재선충과 별 상관없는 리기다 소나무 벌목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INT▶ 산림관리 용역업체 관계자
"리기다 같은 경우는 나무로(목재 등) 사용할 수가 없어요. 지금 리기다 소나무만
제거중입니다."
재선충이 발생했던 지역의 재발생률은 50%를
넘기 때문에 특별관리를 해야합니다.
◀INT▶ 소나무재선충 방제담당 공무원
"어디가 그렇게 돼 있습니까? 그러면 안되는데. 전부 소각하든지, 훈증처리하든지 해야 하는데."
재선충 방제에
해마다 천문학적인 예산이 쓰이고 있지만
현장 관리는 부실해
재선충 방제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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