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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가 내뿜는 독소가
낙동강에서 기준치의 400배 이상 검출됐다는
한일 공동조사단의 발표가 나와
적지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발표가 환경당국의 발표 수치와
70배가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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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차원의
한국과 일본 공동조사단은 지난 8월 말
낙동강 녹조가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강물을 떠서 일본으로 가져가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녹조가 내뿜는 마이크로시스틴 이란 독성물질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WHO의
먹는 물 기준치보다 4백배나 높게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환경당국이 측정한 최고치보다도
70배가 넘는 수칩니다.
◀INT▶ 이인정 연구사/낙동강 물환경연구소
(조류독성 분석담당)
"조류경보제는 (강 수질의)대표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녹조가)몰려 있는 곳을 채취하는 것이 아니라 시료의 대표성을 나타내기 위해서
강의 세군데, 좌,중,우안의 시료를 혼합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한일공동조사단과 분석방법은
비슷하지만 강물을 뜨는 위치가
서로 달랐기 때문이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녹조의 독성이 생각보다 심각한데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내 조사는
지난해 자료가 고작일 정도로 빈약하다고
한일 공동조사단은 지적합니다.
◀INT▶ 다카하시 교수/
일본 구마모토보건과학대학
"일본에서 마이크로 시스틴(녹조의 독성물질)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들어서부터입니다. 독성물질에 대한 연구결과, 바다 물고기에서 녹조의 독성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녹조의 독성물질은 정수처리를 하더라도
처리되는 것은 99.7%로
100% 처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독성물질 측정수치를 둘러싼 논란보다는
보다 실질적인 측정시스템을 갖추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등
녹조 독성물질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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