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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우리 지역의 주요 관심사를 되돌아보는 송년 기획 뉴스.
오늘은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국회법 논란으로 촉발된 대구 물갈이론과
이와 맞물려 청와대 참모들의 잇딴 총선출마로
격동기를 맞고 있는 지역 정치권을 짚어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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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회법 개정안 제출 파문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로부터 사퇴압력을 받고 원내대표로 선출된 지 156일만인
지난 7월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 파문으로 지난 9월 초 대통령 대구방문때
대구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1명도 초청받지 못했고,
심지어 유의원 부친상 빈소에서조차
대통령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내년 총선 대구 물갈이론과
연결돼 지역 정치권을 요동치게 하고 있습니다.
◀INT▶지역 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대구,경북 유권자들한테 저(대통령)입니까?
다른 사람입니까? 이렇게 묻는 선거가 될 겁니다.// 내 사람 많이 심어놔야//
좀 쉽게 (국정을) 끌고 갈 수 있지 않나 이렇게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청와대 참모들의 대구 출마선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마케팅이 과열되면서
유권자의 판단기준이 정책이나 인물됨됨이보다
대통령과의 친소관계를 강조하는
감성적인 호소에 파묻히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INT▶이소영 교수/대구대 국제관계학과
"대통령의 의중이 어디에 있는가라는 것이
크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경선에서도 상당히
그 부분이 큰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경선의 본래 의미를 왜곡시키는 (것입니다.)"
배신의 정치, 국민의 심판!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가 큰 파문을 일으켜
지역 정치권을 뒤흔드는 것에도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지역 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대통령이 누구를 총선에서 공천을 떨어뜨릴 수 있을 것처럼 말씀하는 것은
조금 아니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데도 불구하고
유승민 의원 국회법 파문으로
격동기를 맞고 있는 대구정치권이
과연 내년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지
그 선택은 유권자에게 달려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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