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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직기강이 많이 해이해진 것 같습니다.
가짜석유를 판매한 경찰관들이 적발된데 이어
이번에는 공무원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다가
검찰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속 경찰이 이들의 도피까지
도왔다고 합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성매매 여성 국내 공급책과
업소 운영자가 SNS로 나눈 대화입니다.
외국인 여성의 나이, 신체 정보와
알선금액이 오갑니다.
29살 조 모씨 등 2명은 이 여성들을 고용해
대구 달서구 원룸 5곳에서
3개월동안 성매매를 해오다가
지난 8월 36살 김모 씨 등 2명에게
업소를 넘겼습니다.
◀INT▶원룸주인
"(사람들이) 밤에 다니고 그럼 우린 전혀
(성매매)그런걸 모르지"
열흘 뒤 경찰이 현장을 덮쳤는데
새로 업소를 인수한 사람들은 놀랍게도
우체국 공무원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경찰 보고서에는
김 씨 등이 무직으로 돼 있었습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검찰의 수사결과
당시 단속을 나간 경찰이 이들의 도피를 도왔고
입건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같은 공무원이니 봐달라는
우체국 직원의 호소에
경찰이 봐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안범진/대구지방검찰청 형사3부장
"본건에서는 뇌물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성매매 업소 사건과 관련해서는요. 그렇지만
불법오락실 사건에선 뇌물이 확인돼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우체국 직원을 비롯한 업주와 경찰관,
국내공급책 등 6명을 구속하고
국내공급책이 외국인 여성을
서울, 인천 등의 업소에도 보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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