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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농약사이다 국민참여재판 내일부터 시작

윤영균 기자 입력 2015-12-06 12:53:46 조회수 0

◀ANC▶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80대 할머니의 국민참여재판이
내일 시작됩니다.

국민참여재판 사상 가장 긴
닷새 동안 이어지는데요.

쟁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윤영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ND▶

◀VCR▶
지난 7월 14일,
상주시의 한 시골 마을회관에서
할머니 6명이 농약이 든 사이다를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2명은 결국 병원에서 숨졌고,
나머지 4명도 병원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혼자만 농약 사이다를 마시지
않았던 82살 박 모 할머니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cg)박 할머니 집 주변에서 사이다에 들어있던 것과 같은 성분의 농약이 든 병이 발견됐고,
박씨 할머니 옷 수십 곳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점을 중요한 증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사건 전날 화투놀이를 하다가
다른 할머니들과 싸웠던 점을 범행 동기로
보고 있습니다.

(cg)하지만 변호인 측은 검찰이
박 할머니가 농약을 구입한 경로나 사이다에
농약을 넣은 시점을 밝히지 못하는 등
아무런 증거가 없고 옷에서 발견된 농약은
쓰러진 할머니들을 보살피다가 묻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로 배심원 7명과
예비 배심원 2명을 뽑아 평결을 내리면
재판부에서 최종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INT▶이창민/대구지방법원 공보판사
"배심원의 의견이 그대로 판결의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재판부는 최대한 배심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판에 채택된 증인은 18명이고
검찰과 변호인이 제출한 증거자료만
580여 건, 수천 페이지에 이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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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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