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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억하기
위한 역사관이 6년 간의 준비 끝에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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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90년 된 목조 건물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기 위한 장소로 변신했습니다.
넓지 않은 2층 건물 곳곳이
일본군 위안부 역사와 피해 할머니들 삶의
흔적으로 채워졌습니다.
이 역사관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간절한
바람에서 시작됐습니다.
고 김순악 할머니가 "내가 죽어도 내게
일어났던 일을 잊지 말아 달라"는 유언과 함께 전재산 5천만 원을 내 놓은 것입니다.
이후 시민들의 모금이 시작됐고 우여곡절 끝에
6년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INT▶이용수 할머니/위안부 피해 할머니
"정말 진심에서 땀으로, 피로 (만든) 또 옳은 역사를 가르치겠다는 산 역사장입니다"
오늘 개관식에는 위안부 문제 해결 연대 운동을 하는 일본 활동가도 참석했습니다.
◀INT▶츠보카/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네트워크 사무국장
"위안부 제도를 만든 일본 정부에 우리가 많이 요청서를 제출해서 열심히, 올바른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s/u)이 역사관의 이름은 '희움'입니다.
'희망을 모아 꽃을 피움'이라는 의미입니다.
현재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모두 47명, 대구경북 지역에는 26명의 피해자
가운데 다섯 명만 살아 있습니다.
◀INT▶안이정선/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대표
"한분 한분 계속 돌아가시고 계시거든요. 할머니들은 '내가 죽고 나면 그냥 잊히는건가?' 이런 생각도 하고 계시고 이 문제가 아직 해결되고 있지 않잖아요"
아픈 과거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첫 걸음이라고
역사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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