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 가을 비가 잦고 습해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곶감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런데, 청도지역 일부 농가들은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비결이 무엇인지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전북 완주군의 곶감 농가입니다.
주렁주렁 매달린 곶감이 물러져
선풍기를 쉼 없이 돌려보지만
곶감마다 곰팡이가 폈습니다.
최근 기온이 높고 비가 잦아
이곳뿐만 아니라 상주, 영동 등의 곶감도
60퍼센트 가량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INT▶ 이내성 대표/
전북 완주 곶감생산 농민(pip)
"사실 곶감 농사는 다 망쳤죠. 왜냐면
한 달간 날이 좋은 날이 삼사일밖에 안 되고
25일 가까이 매일 비 오고."
하지만 청도 농가들은
농촌 진흥청이 최근 보급한
감 가공 기계 덕분에 걱정을 덜었습니다.
많은 떫은 감이 손질되자마자
저온, 저습도, 저압 상태 등을 맞출 수 있는
가공 기계로 들어갑니다.
날씨 걱정 없이 반건시는 3일,
곶감은 5일 만에 만들어집니다.
자연 건조할 때보다
시간은 십 분의 일로 줄고 당도도 비슷해
농가 수익은 기계 도입전보다
50% 가량이나 늘었습니다.
◀INT▶박용규/청도 감 가공 농민
"비가 와도 상품성이 좋고요 모든 것을
균일하게 모든 상품이 좋고 판매도 좋고
맛도 좋고."
농촌진흥청은 농가의 반응이 좋자
청도 20여 농가에 보급한 감 가공 기계를
전국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INT▶ 임종국 박사/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기후 조건과 상관없는 곶감 반건시 제조기를
생산농가에 더욱더 활기차게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상기후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진화하는 농작물 가공기계가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