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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에 물이 차야 떠 마실 수 있는 것처럼
생각이 차야 글을 쓸 수 있다고 하죠?
글을 처음 배운 할머니들이
사투리로 써 내려간 시가 그렇고
한 남자의 정신치료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30년 가까운 기자생활 끝에 제시하는 해답,
이런 이야기들이 책으로 나왔는데요,
갈수록 추워지는 계절 읽을만한 책들을
김철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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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80대,
맞춤법도 틀리고 사투리가 투박스럽지만
인생 황혼기에 글을 깨친 그들의 눈에 비친
주변의 생활들이 한편의 시에 담겨 있습니다.
다른 시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농사와 집안 대소사, 그리고 80년 인생이
싯귀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이번 칠곡 할머니들의 시집은
'시를 쓰지 않는 시인'들이 우리 주변에
적지않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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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이 되지도 못한채 선진국병부터
앓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저성장.
가족 해체는 이미 수십년째 진행중이고
혼자 사는 노인과 그들을 지탱해야 할
복지문제도 그렇습니다.
30년 가까운 기자생활을 해온 필자는 노인을
다시 가정으로 모셔오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른바 3대의 공존이야말로
현재 우리나라의 고질병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답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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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찾아온 정신병.
남모를 고민 속에 저자는 혹시 남이 볼새라
37년동안을 정신치료를 받으면서
직장생활, 가정생활을 이어옵니다.
자칫 병든 외톨이가 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제대로된 삶을 이어간 저자의 고민과
지혜가 책으로 출판됐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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