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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구내식당, 골목상권 위협?

윤영균 기자 입력 2015-11-28 15:47:30 조회수 0

◀ANC▶
관공서나 큰 회사는 대부분 직원복지를 위해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주변 식당가는
이 구내식당이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되는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지방검찰청 근처의 식당가는
최근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하소연합니다.

검찰청이 구내식당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모든 직원에게 식권 5장을
할당하면서 주변 식당으로
향하던 발길이 줄었다는 겁니다.

◀INT▶대구지방검찰청 근처 식당 관계자
"다섯 명 네 명 함께 (점심)시간되면
죽 내려오시거든요, 횡단보도 건너서. (지금은) 그런 분들이 없어요.. 저희집만
장사 안 되는 게 아니고 손님들이
안 내려오신다니까"

반면 대구 북구청 근처 식당가는
두달 전쯤부터 몇 년 만의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구청 구내식당이 리모델링 공사로
잠시 문을 닫아
공무원과 민원인들이 몰려든 겁니다.

◀INT▶조승황/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 경영지원부장
"주변 식당 상권들이 지금 아주 활발히
살아나고 있고요, 구내식당을 할 때와
안 할 때의 차이가, 영업이익이 15% 가까이
신장하고 있고 또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s/u)관공서의 구내식당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대구시청은
일주일에 한번씩 구내식당 문을 닫는 이른바 '외식의 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내식당 영업을 무작정 제한하기도
힘든 실정입니다.

(cg)시청처럼 구내식당을 직접 운영하는
서구청과 남구청은 한달에 2번 구내식당 문을 닫지만 외부업체에 위탁을 하는 곳은
계속 영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돈이나 시간을 아끼기 위해
구내식당 음식에 불만이 있지만
구내식당을 찾는 직원들이 많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INT▶대구시청 관계자
"특정한 식당은 예약하지 않으면 가기가
힘들만큼 많이 복잡하고, 아니면
좀 멀리 나가야 되고 이러다 보니까 점심시간을 식사하고 들어오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죠"

일부 외식업체 관계자들은
구내식당이 문을 닫는 날은 주변 식당이
관공서 직원들에게 싼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등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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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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